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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여인형 "이재명·한동훈·우원식 최우선 체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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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이재명·한동훈·우원식 최우선 체포" 지시

[앵커]

비상계엄을 지휘한 핵심 인물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계엄당일 이재명, 한동훈 대표와 우원식 의장을 최우선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이같은 내용을 적시했는데요.

검찰은 여 사령관과 계엄을 주도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도 체포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에 적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보면,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주요 인사 14명을 신속히 체포해 수방사 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국회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임박한 4일 새벽, 김 단장에게 거듭 전화해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 우원식 의장을 최우선으로 체포할 것을 명령했다고 검찰은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세 사람 외에 조해주 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조국 전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이 체포 명단에 포함됐다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또 여 사령관이 선관위 세 곳과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 등 네 곳의 전산 자료를 영장 없이 확보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었는데, 여 사령관은 "서버 복사가 어려우면 서버 자체를 떼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여 사령관 영장에도 김용현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적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적인 포고령 발령으로 의원 출입 통제, 영장 없는 주요 정치인 체포 등이 시도됐고 선관위가 통제됐으며, 헌법기관인 국회, 국회의원, 선관위의 권한 행사가 불가능해졌다고 봤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용현 전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비상계엄 핵심 주도자로 꼽히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에 응하지 않자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군사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비상계엄 #검찰특별수사본부 #여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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