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 볼만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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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음을 주었습니다’ (12월 17~31일 지구인아트홀 / 극단 지구인)
자식을 죽이고 교도소에 들어온 한 여인과 누나의 유언으로 사제의 길을 가려 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자들의 도덕적 잣대에 의해 비치는 사제의 모습이 아닌, 그들의 고충과 아픔을 이해하는 계기를 그려내며 각자의 삶을 되돌아 보고 스스로 삶과 신앙을 쇄신할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한다. 정주현 작가의 원작을 지성구 연출이 각색 및 구성했다. 배우 우기홍, 김은희, 신정현, 권윤구, 김부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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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베로나의 두 신사’ (12월 14~29일 여행자극장 / 극단 여행자)
베로나의 발렌타인과 프로테우스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발렌타인은 더 큰 도시로 신사 수련을 위해 떠나고, 프로테우스는 줄리아에 대한 사랑으로 베로나에 남는다. 두 사람은 서로 깊이 사랑에 빠지지만, 프로테우스의 아버지 안토니오가 자신의 아들도 명망과 성공을 위해 밀라노로 보내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 한편 밀라노에 도착한 발렌타인은 공작의 딸 실비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셰익스피어 희곡을 재해석한 극단 여행자의 대표작. 한아름 작가가 각색하고 이대웅 연출이 무대를 이끈다. 배우 김기분, 유혜림, 이화정, 김하연, 남승혜, 안미혜, 정수영, 유채온, 박하진, 김은희, 박정민, 김수정, 정인혜, 황수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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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의 바늘’ (12월 13~22일 더줌아트센터 / 선단 사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유로 축구를 포기하게 된 명진과 음악을 만드는 학교 밖 청소년 아티스트 지우. 둘은 곰팡이가 꽃처럼 핀 지우의 반지하 자취방에서 만난다. 지우는 명진에게도 좋은 것이라 믿으며 약을 권한다. 마침내 지우는 마약의 역사를 읊으며 명진의 팔에 주사 바늘을 꽂는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마약을 전달하던 상엽이 구속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들은 각자 숨겨온 진실과 마주하는데…. 청소년 마약 중독에 대한 문제를 다룬 작품. 류사라 극작·연출로 배우 김하람, 문병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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