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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내란 공범으로 남겠는가"‥'퇴거 명령서'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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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라는 시민사회와 야당의 장외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 앵커 ▶

백승우 기자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사 앞에 대형버스가 섰고 근조 국민의힘 손팻말이 줄지어 등장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금 당장 탄핵하라."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진보계열 4개 정당이 함께 국민의힘 압박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당사를 출발한 탄핵버스는 백여 명의 참가자를 태운 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 순회에 들어갔습니다.

시민단체와 야당이 기획한 집회였지만, 의원 사무실이 있는 정류장마다 시민들의 참여와 자유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채성준]
"(조정훈 의원이) 지금 비상계엄에 대한 대응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 매우 분노하고 매우 화가 나는 입장입니다. 내 동네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나는 더 이상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고‥"

참가자들은 지역 사무실 건물에 '퇴거명령서'를 붙였습니다.

퇴거 사유는 내란동조입니다.

[홍예빈]
"대구에서 왔습니다. 이것 때문에 일정 빼고 숙소 잡고 계속 며칠 있어요. 이번 계엄 사태 보고 속 터져서 한 일주일 정도 서울에 있어요."

[김도영]
"저는 병원에서 일하는 일반 시민이고 간호사인데요. 정말 비상계엄이 시작된 이후로 너무나 놀랐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이렇게 집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용산을 지역구로 둔 권영세 의원 사무실을 거쳐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동작 을 나경원 의원, 서초 을 신동욱 의원과 강남 을 박수민 의원 송파을 배현진 의원 사무실로 이어졌습니다.

[정정호 (개포동 주민)]
"직장에서 일하다가 신동욱 의원 사무실에서 탄핵 찬성에 좀 동참해달라는 집회가 있다 해서 잠깐 시간을 내서 나왔고‥ 명태균 씨가 말했듯이 다섯 살짜리 어린애에게 권총을 맡기는 그런 상황인 거 같아서 정말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주최 측은 탄핵이 무산되면 다음 주에도 이른바 탄핵투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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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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