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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성난 민심 '들불'‥"똑똑히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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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의 탄핵 표결이 다가오면서 국회의원들을 향한 '표결 참여'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는지, 도망치는지 똑똑히 보고 기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안동에 있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 윤석열 대통령 탈을 쓴 사람이 수갑을 찬 채 체포됩니다.

탄핵 표결 참여 입장을 밝히지 않은 김형동 의원을 압박하기 위해 벌인 퍼포먼스입니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내란 범죄자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동참하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는 청년 부위원장이 당직을 내려놓고 탈당계를 냈습니다.

[박시영/전 국민의힘 충북도당 청년 부위원장]
"진짜 상식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내가 생각하는 보수의 이념을 갖고 (활동하는) 민주주의의 정당이 맞나 생각이 들었고…"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의 시민들은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의형·윤현욱/전남 여수 여천고 3학년]
"국민 대신해서 투표를 해줘야 하는데 안 해서 화가 났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다 투표하셔서…"

특히 지난번 투표 자체를 거부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투표의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영철/목포시]
"국민의힘 당도 우리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탄핵하는데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끔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 탄핵 투표가 있는 오늘은 반드시 집회에 참석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범수/대전시 동구]
"집회 가야죠. 집회 가서 물러나라고 해야죠. 대통령 물러나고 빨리 다시 선거를 해야죠."

[강상윤/부산시 연산동]
"부산에 가서 또 탄핵 집회 참석해서 우리 미래세대 자유, 이런 것을 꼭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의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욱진/안동시민]
"모든 국민이 다 같이 살기 위해선 대통령이 빨리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이든지…"

[이윤성/대전시 복수동]
"언제쯤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정치를 할 수 있는 날이 올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미래를 찬란하게 밝힐 수 있게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시민들은 오늘 진행될 탄핵안 표결에 대해 낱낱이 지켜보고 기억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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