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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합병 후 가격인상 논란에…대한항공, 국내선 '비상구 좌석' 유료화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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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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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편 좌석 중 비상구 좌석에 추가 요금을 붙여 판매하려던 정책을 철회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해외 기업결합을 마치자마자 '꼼수 인상'을 하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의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비상구 좌석 등)의 유료 판매 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사전 좌석 유료 선택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엑스트라 레그룸은 1만5000원, 전방 선호 좌석은 1만원의 요금을 책정했다. 엑스트라 레그룸은 일반 좌석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해 통상적으로 비상구 좌석과 각 구역 맨 앞 좌석을 통칭한다. 전방 좌석은 승·하차가 편리하고 공간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국제선 항공편에 유료 좌석제를 먼저 도입한 대한항공은 약 4년 만에 국내선에도 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소비자와 업계에서는 사실상의 운임 인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황용식 세종대 교수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대중과 소비자들의 시선이 민감한 시점인 만큼 앞으로 서비스 변경 등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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