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올해 중국법인 인력 1000명 증가
베이징 자율주행 연구팀 인력만 해도 200명 늘어
엔비디아 세계 직원은 36개국에서 약 2만9600명
엔비디아가 지난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참가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엔비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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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중국 법인의 직원 수가 올해 초 3000명 수준에서 올해 말 4000명 정도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베이징의 자율주행 연구팀 인력 200명이 늘어난 것이 직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12일 보도했다.
아울러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늘어난 인력 중 나머지는 애프터 서비스 및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팀 소속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36개국에 2만9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사진=게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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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인 인력이 꾸준히 늘어 베이징에만 600명 가량이 근무 중이며, 최근 베이징 시내 중관춘 첨단기술 개발구에도 새 사무실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미국 당국의 무역 규제로 인해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를 팔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낮은 사양의 반도체 거래가 많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계속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54억 달러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주요 시장인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엔비디아가 반독점법 등을 위반했다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조5천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중국 정부도 조건을 달아 인수를 승인했는데 엔비디아가 이 승인 조건을 어겼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10년 넘게 자율주행 관련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지만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의 이번 현지 연구인력 확충은 저가형 전기자동차 및 커넥티드카 등의 기술 개발에 노하우가 있는 중국 현지 인력이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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