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하루종일 혼란한 모습이었습니다. 한동훈 당 대표가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대통령 탄핵에 찬성을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2일) 오후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탄핵 부결' 을 확실시했습니다.
이예원 기자, 국민의힘은 결국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이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론으로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 대통령 담화를 언급하며 민주주의 관점에서도 용납하지 못할 내용이라며, 대통령의 직무를 빠르게, 합법적으로 정지시키는 데 당이 나서야 한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론은 '탄핵 부결'이란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탄핵 찬성으로 바꾼 한 대표와는 정반대 입장인건데요.
그러면서, 당을 정비하고 대선을 준비해야한다며 조기대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추가적인 의원총회나 대책회의 없이 오늘(12일) 공개 일정을 마친 상태입니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밤 10시,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를 긴급히 소집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이틀 뒤, 토요일에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인데, 이번엔 가결 여부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일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권성동 새 원내대표는 기존의 당론인 '탄핵 부결' 다시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늘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들이 늘어났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이죠, 진종오 의원과 한지아 의원이 공개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공개 찬성한 여당 의원은 총 7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여당에서 8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되는 만큼, 현재로선 탄핵안이 통과되기까지 단 한 표만 남은 셈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고요?
[기자]
네, 오늘 본회의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탄핵안, 통과됐습니다.
또한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한 이른바 내란 특검법, 그리고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통과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당론으로 네 가지 안 모두 반대 입장을 정했지만, 애당초 여당 없이 야당 의석수 만으로 통과가 가능했던 만큼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강경아]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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