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씨 의혹 등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불과 한 달여 전 주가조작에 대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리했는데 이게 뒤집힐 수 있고 명태균 씨 의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수사 쟁점을 따져봤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에 담긴 수사 대상은 15개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부터 삼부토건, 명태균 씨와 관련된 공천 개입까지 그동안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대부분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의혹입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를 한 지 4년 반 만에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조상원/중앙지검 4차장검사 (지난 10월) :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하지만, JTBC 보도로 "김 여사만 빠지는, 우리만 달릴 수 있다"는 2차 주포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또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일당과 BP 패밀리 였다'는 진술과 수익 배분 정황, 손실보전에 대한 단서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맞았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수사로 검찰의 결론이 뒤집힐 경우에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공천개입 사건은 JTBC가 보도한 김 여사와 명태균 씨 간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알려진 게 발단이었습니다.
텔레그램엔 김영선 전 의원의 전략공천에 대한 논의가 담겼습니다.
그 뒤 윤석열 대통령이 명씨와 직접 통화한 녹취까지 공개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 :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2022년 5월 9일)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공천개입 특검 수사는 김 여사가 우선 대상이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조성혜]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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