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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밥맛이 뚝"…'28분' 尹 대국민담화에 일침 '우수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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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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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12.3 비상계엄 이후 9일 만에 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에 연예계 인사들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윤 대통령이 약 28분에 걸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씁쓸함과 실망, 분노 어린 연예계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배우 정영주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방송으로 보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다나나!!!"라고 짧고 굵은 한 마디를 남겼다. 서하준은 "아침부터 참 쓰네"라고 썼고, 방송인 최희는 "뉴스 보고 밥맛이 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인 정새미나는 "아직도 여당 탓만 하네. 아침부터"라고 일갈했다.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고 커다란 물음표를 남기는 것으로 의견을 대신했다.

가수 이승윤은 짧고 굵은 반응 대신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고 꼬집고 나섰다. 그는 "현장의 누군가들이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되었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고도고 저도고 사실이고 아니고 이쪽이고 저쪽이고 맞고 틀리고 과도하고 말고 애초에 '통치 행위'로 해결하려 해야 했을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 할 만 했지?'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 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2분 여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8분에 걸친 긴급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그는 12.3 계엄사태에 대해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라며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면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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