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속에 주택가격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지역에서도 하락 전환한 지역이 늘어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2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렸다. 하락폭도 전주(-0.02%)보다 확대됐다. 수도권도 전주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상승폭은 지난주(0.04%)보다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서울 자치구중에 하락한 지역이 늘었다. 지난주 강동구가 하락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동대문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동작구 등도 하락전환했다.
보합 전환한 수도권의 경우 경기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인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안양 만안구(0.12%)와 수원 장안구(0.09%)의 상승세가 컸고, 용인 처인구(-0.07%)와 고양 일산서구(-0.05%)는 하락세가 깊었다.
인천의 경우 중구(-0.13%)·남동구(-0.09%)·계양구(-0.06%)·연수구(-0.06%) 등이 하락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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