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이후 아주대에서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가 공동으로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아주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적법한 절차도 근거도 없이 선포된 계엄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했다"며 "의료인이 처단의 대상이 되고 반국가 세력으로 몰리는 것이 가당하기나 한가"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 의료인력 양성 관련 예산은 기존 3천900억원 규모에서 931억원가량 삭감됐다"며 "그런데도 교육부는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대학에 허황한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책임 소재를 대학으로 전가하려 한다"며 "증원된 인원을 정상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시설 및 자금, 의학 교육의 질 보장, 교육 인증 평가 등의 과제는 이제 온전히 학교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주대 의대생, 전공의, 교수 비대위는 의대의 학습권 침해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학교는 당장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을 중단하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막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아주대 의대생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 5일 '국민을 처단의 대상으로 보는 비상계엄에 대한 규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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