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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진종오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표 던질 것"…6번째 공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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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결단"

당내 이탈표 7명 추정…탄핵 가결까지 1표 남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 진종오 의원실 제공). 2024.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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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토요일 국회에서 진행될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고자 한다"며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후세에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난입하던 광경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21세기, 세계 10위권의 문명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저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었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 밤을 지새워가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 "그 결과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과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인의 가장 본질적인 책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 최고위원은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은 반대인가'라는 질문에 "개개인 의견 교환도 소중하지만 당의 의견도 소중하다"며 "하지만 더 혼란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것보다 혼란스러운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아야 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원내대표 혼자서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추가적으로 공개 찬성표가 나 가능성에 관해서는 "말씀들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는 사퇴하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당대회가 끝난 날부터 계속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며 "선수로서 많이 사랑받았던 만큼 책임감 있게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잘 이끌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의 청년 대표와 국민의 응원을 받던 나는,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 있는 퇴진을 바랬었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이 윤 대통령을 탄핵 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탄핵 찬성 입장을 시사한 한지아 의원까지 더하면 이탈표는 7명까지 늘어난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8명으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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