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방지대 신설·보강…사고 취약시간·장소 경찰력 집중 배치
대각선 횡단보도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지역에서 고령자(65세 이상)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늘어나 경찰이 특별 교통안전 활동에 나선다.
1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12월 10일 기준)는 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명보다 7명(18.4%) 증가했다.
이 중 고령자 사망은 15명에서 22명으로 46.7%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고령자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보행자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 후 취약 요인 개선에 나선다.
무단횡단이 빈번한 지점에 무단횡단 방지대를 신설 또는 보강하고 신호체계, 보행 시간 조정 등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야간에 횡단보도가 눈에 잘 띄도록 횡단보도 투광기 신설도 추진한다.
또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오전 4∼6시, 오전 8∼10시, 오후 6∼8시 주요 횡단보도, 교차로에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보행자를 위협하는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 위반 등 현장 단속도 수시로 진행한다.
노인복지시설, 농어촌 마을회관 등을 경찰관이 찾아가 고령 운전자 표지를 배부하고, 이륜차·농기계·자전거 안전 운행을 당부한다.
무단횡단 위험성 등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고령사회에서 고령자 관련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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