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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교통혼잡도 반영 119센터 출동 시 5분 단축'…경기, '데이터 분석 사업'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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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교통, 산업, 감사 분야 등 데이터 분석 9건 완료

더팩트

대규모 사고·재난 발생 시 교통 혼잡도를 반영해 119안전센터의 출동 순서를 정하면 현행 대비 현장 도착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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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대규모 사고·재난 발생 시 교통 혼잡도를 반영해 119안전센터의 출동 순서를 정하면 현행 대비 현장 도착 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12일 경기도청에서 ‘2024년 경기도 데이터 분석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과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 사업은 도정 현안에 관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전, 교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수행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교통혼잡도를 반영한 119센터 출동 순위 최적화 분석 △AI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분석 △도민 관심사 분석을 통한 감사 주제 도출 △(안산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버스 데이터 분석 등 4건을 발표해 올해 추진한 9건의 과제를 완료했다.

주요 과제인 ‘교통혼잡도를 반영한 119센터 출동 순위 최적화 분석’은 대규모 사고·재난 발생 시 현장에 가장 빠르게 출동할 수 있는 119안전센터의 순서를 도출하는 것이다.

단순히 거리가 가까운 119안전센터부터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교통 혼잡도를 분석해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곳부터 출동 순서를 알려주는 것이다.

평일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단순 최단거리 기준인 호매실(7㎞), 서둔(7㎞), 팔탄(9㎞) 119센터 순으로 출동하게 되면 각각 21.6분, 20.5분, 16.9분이 걸린다.

반면에 교통 혼잡도를 반영해 출동 경로와 센터를 선정하면 호매실(8㎞), 반월(13㎞), 서둔(8㎞) 센터 순서로 14분, 14.4분, 14.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지점에서 최단거리 조합으로 출동할 경우 평균 19.6분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교통 혼잡도를 반영하면 평균 14.3분이 소요된다. 도착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도는 이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소방 긴급구조 시스템 및 운영 개선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 과정을 거쳐 도민 안전을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교통혼잡도를 반영한 119센터 출동 순위 최적화 분석과 같이 실제 도정현안에 중요한 과제들을 우선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 결과가 정책에 활용돼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자 데이터 분석 △경기똑버스 운영 현황 분석 △말라리아 매개모기 서식지 특성 분석 △상수도 유량 데이터 분석을 통한 물사용 수요예측 △반려동물 동반 여가시설 조성을 위한 수요예측 분석 등 5건을 발표했다.

도는 내년에도 데이터 분석 사업을 통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도정 현안과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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