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하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큰 변화(a huge shift)를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현금을 억제해야 한다. 그들의 석유를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1기에서 효과가 있었던 우선순위, 최대 압박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왈츠 하원의원뿐 아니라 다른 트럼프 2기 내각 지명자들 사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느슨하게 만들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하루 40만배럴까지 급감했던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다시 회복됐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이란의 원유 수출을 틀어막고 새로운 제재를 추가함으로써 압박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발표할 행정명령 가운데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시에도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가 타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강화하며 이란을 압박했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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