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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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10일(현지시간) 2.9% 올라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00달러 위(400.99달러)에서 마감했다. 2021년 11월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409.97달러)까지 9달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날 테슬라 낙관론자인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자신의 최선호주(탑픽)로 추천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지분이 테슬라의 펀더멘털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을 확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 7500달러를 폐지한다면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느려지며 전기차 주도권을 중국에 뺏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 추이/그래픽=김현정 |
테슬라 주가는 미국 대선일(11월5일) 이후 65.1% 올랐다. 머스크가 실세로 떠오른 만큼 테슬라가 유무형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완전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인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하려는 가운데, 주별로 받아야 하는 로보택시 승인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가 정비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테슬라는 현재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대비 116배에 거래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67달러이다.
같은 날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몸값은 3500억달러(약 501조375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와 투자자들이 최근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 공개매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1단계 추진체 슈퍼헤비가 발사대의 '젓가락 팔'에 붙잡혀 귀환하고 있다. 2024.10.13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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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를 주당 185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기업 가치는 약 3500억달러가 된다. 이는 3개월 전 주당 112달러에 비해 가치가 65% 넘게 높아진 것이다.
스페이스X는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몸값인 3000억달러(11월 기준)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회사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사 중에서도 스페이스X보다 가치가 높은 기업은 세계에서 27곳뿐이다. 한국 1위 삼성전자(약 2490억달러)에 비해선 가치가 143조원 높다. 세계 부호 1위 머스크의 자산 역시 3840억달러(550조원)까지 불어났다.
2002년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방부 및 기업들과 계약해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우주선을 제작해 화물과 승객을 우주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앞서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우주정거장(ISS)에 갔다가 기기 결함으로 묶인 우주비행사들을 데려오는 임무도 스페이스X가 맡게 됐다. 스페이스X는 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권성희 선임기자 shkwon@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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