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학학생·교수·연구자 등 84인 성명
"尹 비상계엄, 명백한 내란이자 반역 행위"
"부역자 韓, 왜 이곳에서 배운 가치 외면하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2024.12.11.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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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동문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구성원들이 그의 '질서있는 퇴진' 주장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미국 뉴욕주 컬럼비아대학교 한국인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연구자 84인은 11일 '윤석열의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령은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발동 요건과 절차를 갖추지 못한 그 자체로 위헌·위법한 조치"라며 "계엄군의 국회 침투는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권을 침탈하려는 명백한 내란이자 반역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구한 것은 한밤중에 뛰어나와 무장군경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들이었다. 덕분에 윤석열의 비상계엄 체제는 단 여섯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윤석열과 그에게 부역한 일부 정치인들의 폭거는 현재까지 멈추지 않고 있으며, 개탄스러운 사실은 이러한 부역자들의 선봉에 우리 컬럼비아대학 동문인 한동훈이 서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동문에게 묻는다. 헌법에서 정한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뿐임을 정말 모르는가. 부끄러운 동문 한동문은 왜 이곳 컬럼비아대학에서 배운 법치주의를 외면하고 재학생과 동문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컬럼비아대 구성원들은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수호를 염원하는 전 세계의 시민들과 함꼐 끝까지 싸워 윤석열의 퇴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검사 재직 시절인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약 1년6개월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그는 그 기간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다니며 법학석사(LL.M.) 과정을 이수했다.
한편, 스테판 헤거드 미국 캘리포이나주립 샌디에이고 대학 교수를 포함한 전 세계 정치학자 282명도 이날 한국 정치학자 573명의 시국선언을 지지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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