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의서 답변
전공의 '처단' 포고령에 "11시28분께 인지"
"비상진료체계 어떻게 유지할까만 생각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12.05.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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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비상계엄 당시 전공의 '처단' 포고령과 관련해 "국무회의 중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3일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적혀 있다.
조 장관은 포고령 인지 시점에 대해 "1급 회의를 소집한 이후 내부 문자를 보고 알았다. (오후) 11시28~29분 정도였다"며 "(포고령이) 왜 들어갔는지 1급들과 얘기했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쁜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대통령한테 (포고령이) 잘못됐다고 얘기했느냐"라고 묻자 조 장관은 "못했다. 회의 중에는 전혀 인지를 못했다"고 답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비상진료체계를 어떻게 유지할까 정도만 생각했고 포고령 자체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이 "장관이 계엄사령관, 대통령에게 잘못됐다 수정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조 장관은 "못했다. 포고령 발신자가 계엄사령관인데 연락할 방법도 (모르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응급병원시설 확보를 어디에 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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