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력 채용 전문 기업 모션 리크루트먼트(Motion Recruitment)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AI가 IT 인력의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술 분야의 고용 시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빠른 채용 주기, 공개적인 정리 해고 속에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모션 리크루트먼트의 2025 기술 급여 가이드(2025 Tech Salary Guide)에 따르면, 지난 5년간 IT 실업률은 미국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2024년 기술 분야 구인 공고는 2019년 대비 56% 증가했다. 또한 IT 구직자의 70%가 구직 과정에서 여러 제안을 받았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인디드(Indeed), 플루럴사이트(Pluralsight)와 같은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채용 및 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보고서 집필팀은 “데이터에서 드러난 핵심 트렌드는 4년간의 급격한 변동 이후, 2024년은 기술 부문이 점진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안정화의 해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조사에 참여한 기업 48%는 AI 투자 증가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기술 관련 인력을 축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9%에 그쳤다. 또한 23%의 기업은 기존 직원의 역할을 AI를 직접 담당하는 역할로 전환하고 있다. 보고서 집필팀은 “현재 기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술 중 절반이 AI/ML 관련 기술이며, 그중에서도 생성형 AI가 최상위에 위치한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IT 직종의 평균 급여 상승률은 전년 대비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 증가에 그쳤다. 또한 평균 사무실 근무 시간이 주당 1.1일에서 3.4일로 늘어나 완전 원격 근무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완전 원격 근무를 제안하는 채용 공고는 10%에 불과하다. 모션 리크루트먼트 사장 매트 밀라노는 “2025년이 다가오며 기술 채용 관리자와 지원자는 뚜렷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 전문가의 87%는 현재 직무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려면 신속한 채용 절차와 유연한 보상 패키지를 제공해야 한다. 구직자는 과거의 부풀려진 수치가 아닌, 현재 시장을 기준으로 기대치를 정하고, 더 높은 초봉을 받고 사무실로 출근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IT 기술 부족이 초래하는 심각한 영향을 조명했다. 모션 리크루트먼트에 따르면, IT 기술 부족으로 인해 제품 지연, 경쟁력 약화, 비즈니스 기회 상실 등으로 약 5조 5,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기업이 기존의 엄격한 기준보다 후보자의 실적과 프로젝트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술 기반 채용(skills-based hiring)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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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se Dubie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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