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약혼자…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도널드 트럼프의 첫째 아들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드가 7월 17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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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비 며느리’를 2기 행정부 그리스 대사직에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TV 뉴스 진행자이자 검사 출신 킴벌리 길포일을 차기 그리스 대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다.
트럼프 당선인은 “킴벌리는 여러 해 동안 (나의) 친구이자 우군이었다”라며 “법률과 미디어, 정치 분야에서 쌓은 출중한 경험과 리더십, 날카로운 지성으로 미국을 대표할 최고의 자격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킴벌리는 그리스와 강력한 양자 관계를 육성하고 방어 협력에서 무역·경제 혁신까지 우리 이익을 증진하는 데 완벽하게 적합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후 길포일 지명자는 엑스를 통해 “대사로서 나는 트럼프의 의제를 이해하고 그리스 동맹국을 지원하며 평화와 번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도 엑스에 “킴벌리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그녀는 ‘미국 우선주의’의 놀라운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포드 지명자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지방 검찰청에서 지방검사보로 일했으며 이후 폭스뉴스의 ‘더파이브’ 진행자로 일했다. 이후 2018년 7년 그는 갑자기 폭스뉴스를 그만두고 2020년 대선 출마 당시 트럼프 캠프의 재정위원장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 주요 직책에 가족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첫째 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슈너를 프랑스 대사로, 자신의 둘째딸 티파니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 선임고문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현재 연방 상원의원직에 의욕을 보이며 트럼프 당선인 역시 이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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