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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와이파이 없어도 문자 가능… 혈압 모니터 기능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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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애플워치 울트라./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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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에 발매하는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위성을 통한 문자 송수신 기능과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년에 출시하는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에 위성 연결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이 있으면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워치만으로 무선 통신이 안 되는 지역에서 위성을 통해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아이폰 14에 위성 통신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통신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견인이나 연료 보급 등 긴급 출동 서비스 업체와 연락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올해는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해 누구에게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이런 기능은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통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워치만으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협력관계를 맺어온 글로벌스타의 위성을 사용할 방침이다.

애플은 지난달 글로벌스타에 약 15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글로벌스타 주가는 10일 오후 약 15% 급등했다. 애플 주가는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사용자의 고혈압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이르면 내년에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능은 작년에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지연 중이다.

내년에 추가할 예정인 혈압 체크 기능은 애플의 수면 무호흡증 감지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수축·이완기의 혈압 측정값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사용자의 혈압 상태를 추적해 고혈압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방식이다.

애플은 또 비침습적 혈당 추적기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애플의 최대 스마트폰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는 이미 혈압 체크 기능이 있는 기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정확성과 수치 보정 문제가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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