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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조경태 "탄핵으로라도 직무정지 돼야…국힘 10명 이상 투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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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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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중진의원인 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주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으로라도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오는 14일 예고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잘못된 황당한 계엄 선포로 많은 국민이 피해를 보고 혼돈에 빠져 있다"며 "대통령의 직무정지를 하루라도 빨리 시켜야 한다는 입장에는 아마 여야가 같이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 직무 정지 방법은 두 가지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탄핵과 여당에서 주장하는 자진 사퇴"라며 "2차 탄핵 (소추안 표결) 전까지 자진 사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탄핵을 통해서라도 직무 정지를 시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표결에 참석해서 대통령 직무정지를 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표결 때 당론을 따라 투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탄핵을 할 경우 수개월의 시간을 벌 수 있지 않은가. 직무정지는 되지만 대통령직은 계속 유지하게 된다"며 "그 부분을 국민께서 용납하실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빠른 자진 사퇴가, 조기 퇴진이 더 맞다고 판단해서 그 부분을 선택해 왔었다"며 "그것보다는 오히려 탄핵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더 엄격하고 단호한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 탄핵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당내 의원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2차 본회의는 참석하겠다는 분들이 최소한 10명 이상은 있는 것 같다"며 "지난번보다는 가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탄핵이 가결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해 반드시 탄핵 가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조기 퇴진, 조기 하야와 탄핵이 있다면 지금은 탄핵이 선택의 길밖에 없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이걸 미루지 말고 이번 주 중에 빨리 직무 정지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여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여당에서 내년 2~3월 중 윤 대통령의 하야, 내년 4~5월 중 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과연 기다려 줄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어 "이미 식물 대통령이 되어버렸지 않은가. 검찰과 경찰, 공수처에서 수사 중이고,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대통령이 구속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일각에서) 많이 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신이 지금 극도에 놓여 있기 때문에 3, 4월 퇴진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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