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항 앞바다서 전복된 어선 |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경이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사고 어선을 감포항으로 예인한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부터 190t급 예인선을 이용해 29t급 어선 금광호(감포 선적) 예인에 나섰다.
금광호는 현재 사고 지점인 경주 감포항 앞바다에서 감포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경은 금광호를 포항 양포항이나 영일만항으로 예인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선주 의견 등을 고려해 감포항으로 예인 장소를 정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금광호(승선원 8명)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가 충돌해 어선이 전복됐다.
출동한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은 모두 숨졌다. 1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 침몰 방지용 부력재인 리프팅백 3개와 이탈방지망을 설치했다.
감포항에 도착하면 수중 수색을 하고 어선을 바로 세운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내일부터 기상이 악화한다고 해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예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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