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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남겨진 비방낙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경기도에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사무실에서 오물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와 사무실 주변의 경계를 강화해달라는 요청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오늘(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성남분당갑), 김은혜(성남분당을), 김선교(여주양평), 송석준(이천) 등 4명입니다.
이 중 안철수 의원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으나, 다른 세 사람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9시 26분 양평군 양평읍 김선교 의원 지역구 사무실 1층과 2층 사이 계단 부근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됐습니다.
아침에 출근해 이를 발견한 당직자는 "사무실에 누군가 오물을 투척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 5시 30분에는 성남시 분당구 김은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사무실 주변의 경계를 강화해달라"는 요청이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순찰차 거점 배치 등의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송석준 의원 측에서는 아직 별다른 피해 신고나 경계 강화 요청이 접수된 바 없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당일인 지난 4일 오전 2시 50분에는 수원시 장안구 소재 국민의힘 도당 건물에서는 40대 남성이 붉은색 래커로 "김용현 XX", "내란", "탄핵" 등 비방 낙서를 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뉴스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이 남성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사진=국민의힘 경기도당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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