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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양자 컴퓨터 실험 기기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구글이 기존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 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입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성능 실험은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이용됐으며, 아직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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