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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여인형 명령에도 방첩사 요원 국회·선관위에 한 명도 안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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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계엄 당시 방첩사 내부 관계자가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와 부대원들의 불이행 정황을 새롭게 증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여 사령관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부터 11시 20분 사이 수십 통의 전화로 선관위 전산실 서버와 정치인 신병 확보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사령관은 정성우 1처장에게는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복사 준비를, 김대우 수사단장에게는 신병 확보된 인사들의 인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방첩사 요원들은 법적 문제를 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선관위로 파견된 110명과 국회로 간 40여 명 모두 건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방첩사 요원들은 커피를 마시거나 라면을 먹는 등 고의로 시간을 끌었으며, 법무장교들과 논의 끝에 명령 이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및 계엄 문건으로 부대 해체를 겪은 방첩사가 법적 책임에 민감했다"라며 사령관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인 여 사령관은 작년 하반기 방첩사령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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