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최소 1년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8일 배승희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 퇴진에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우리가 1년이라는 시간은 적어도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 국회 동의를 얻어 일반 사면 모든 범죄 혐의 기소를 정지시킬 수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지난 11월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왔다. 3개월 후에 2심 선고가 나와야 하는데 나오겠냐"며 법원이 빠른 판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언급을 했다.
그는 "법원도 눈치를 본다. (이재명 대표 측에서) 어떻게든 법원에 압력을 넣어서 선고를 막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의 주장을 종합하면 법원이 2심 선고를 빠른 시일 내에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치르면 이재명 대표의 당선 가능성이 높으니 윤 대통령의 퇴진을 최대한 미뤄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탄핵을 원하는 국민 여론에 반하는 결정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참여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초선의 김재섭 의원에게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라며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 (라며)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라고 말해 국민 여론은 시간이 지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윤) 대통령을 모셔왔다. 그래서 지금 손절하고 용도폐기하고 버리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며 "이분이 명예롭게 이 상황을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 의원들의 몫이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혁신 대장정 제12차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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