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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밟히는 알아사드 사진
시리아 반군이 현지시간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 수도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행방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당시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그와 가족들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항공기 이동 경로가 갑자기 기록에서 사라졌다는 점에서 사망설이 제기되는 한편 해외로 도피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토대로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다는 보도가 나온 무렵 항공기 한 대가 다마스쿠스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처음엔 알아사드의 세력이 강한 시리아 해안 지역으로 날아갔지만 갑자기 기수를 돌려 몇 분간 반대 방향으로 가더니 지도에선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탭니다.
시리아 해안엔 알아사드 대통령의 후원자인 러시아의 공군·해군 기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기에 누가 탔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 소식통 2명은 아사드 대통령이 항공기에 탑승했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트랜스폰더(무선 송수신기)가 꺼져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항공기가 격추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함마드 알잘리 시리아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전날 밤으로 당시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미 해외에 체류 중일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내전 당사자들과 협상한 후 자리에서 물러나 시리아를 떠나기로 했다며, 평화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한 야당 정치위원은 타스통신에 알아사드 대통령이 여러 나라에 자신을 받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아프리카로 갔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반군이 파죽지세로 수도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격하면서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나 이란 등으로 피신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튀르키예 하칸 피단 외무장관은 카타르 도하 방문 중 알아사드 대통령의 행방과 관련한 질문에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아마 시리아 밖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튀르키예는 알아사드 대통령과 연력을 유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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