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3월 출시된 아이폰SE 3세대.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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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4세대'에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SE4용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은 전작 '아이폰SE3'에서 후면 카메라 모듈만 납품했지만, 이번에는 전면 카메라까지 맡았다. 아이폰SE3는 2022년 3월 출시된 모델이며, SE4는 내년 3월 출시가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최근 베트남 공장 등에서 아이폰SE4용 카메라 모듈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스펙은 전면이 1200만 화소, 후면이 4800만 화소로 전해졌다. 아이폰SE는 기본 모델 대비 200달러 이상 저렴한 400달러대에 판매되는 만큼 LG이노텍은 새롭게 개발한 카메라가 아니라 기존 부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4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 이외에 대만 폭스콘, 중국 코웰전자가 공급망에 진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SE4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아이폰SE 시리즈에 OLED 패널이 채택되는 건 처음이다. 아이폰SE는 보급형을 지향, 그동안 OLED보다 가격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적용됐다.
아이폰SE4용 패널은 6.1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다. 아이폰13 일반형 모델에 적용된 패널로,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이미 양산한 경험이 있다.
아이폰SE4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외 중국 BOE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중은 25~35%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애플 핵심 협력사로, 중저가 제품에서도 부품을 공급한다. 아이폰SE4 출하량 전망치는 2000만대 미만으로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애플과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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