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한 국회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논의하고 고민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 '조기 퇴진'이 탄핵이 아니라, 임기 단축 등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의 2선 후퇴 및 책임총리를 통한 국정 운영'에 대해 묻자, 한 대표는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과 중요 상황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반응도 나왔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는 매우 실망"이라며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임이 다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즉각적인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이 아니면 위기 해소의 길은 없다, 국민과 함께 탄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당에 일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란 수괴가 내란 공범과 상의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건데, 그야말로 희대의 헛소리"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럼 결국 여당에서는, 오늘(7일) 탄핵안은 부결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한 친한계 인사는 JTBC와의 통화에서 "부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당이 윤 대통령에 요구한 게 국정을 당에 일임하고 수사를 받는 것, 또 국민에 사과하고 2차 계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었는데 전부 관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탄핵안을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그대로 표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야당은 오늘(7일)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단 입장입니다.
그 일환으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향해 "탄핵과 국정운영 대안 등을 놓고 공개 토론하자"며 오후 2시까지 답을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 영상편집 박수민]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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