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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구독 시장에 먼저 뛰어든 LG전자가 올해 목표 매출을 이미 넘긴 가운데, 삼성전자도 최근 출사표를 던지며 발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LG전자의 가전 구독 누적 매출은 이미 1조 8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가 '인베스터 포럼'에서 밝힌 목표 1조 8천억 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또 내년 가전 구독 사업의 성장 목표치는 10%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전 구독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무상 애프터서비스와 전문가의 주기적인 관리도 받을 수 있는 케어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사면 10년은 쓴다'는 인식이 컸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디자인과 용량, 신기능, 케어 서비스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실제 교체 주기도 3∼6년으로 짧아지면서 가전 구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LG전자 '가전구독' 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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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국내 가전 매출 중 구독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LG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구독 사업을 확대했으며, 향후 인도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도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AI 구독클럽' 방문케어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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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인공지능(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AI 구독 클럽'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번달 초 가전 구독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가운데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또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만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제품군과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됨에 따라 가전 구독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40조 원이었던 국내 가전 구독 시장 규모는 내년에 1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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