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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한인2세 美 의사, 1억달러 잭팟...AI 심장병 조기진단 솔루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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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트업씬] 12월 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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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K 민 클리어리 대표/사진=클리어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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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은 미국에서 주요 사망원인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런 기저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 채 심장마비를 겪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심혈관 영상판독 스타트업 클리어리(Cleerly)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의료 AI(인공지능) 기업이다. AI 소프트웨어로 심장 CT 스캔 결과를 분석, 초기 단계 관상동맥 질환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클리어리가 최근 1억600만달러(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확장 라운드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사이트파트너스, 배터리벤처스 등의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클리어리 창업자 제임스 K 민은 한인 2세 의사여서 더욱 주목된다.


'심장질환 조기 진단' 한인 2세 의사가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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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리어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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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시카고대학교를 나와 뉴욕의 웨일 코넬 의대 방사선과 및 의학과 교수로 일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주로 연구해 왔다. 그는 2003년 이 병원에서 심장 관련 임상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것이 2017년 클리어리 창업으로 이어졌다.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개 신체 활동 중 심장 기능을 모니터링하는 '스트레스 검사' 또는 카테터와 엑스레이를 통해 심장 혈류를 측정하는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진단을 받아야 했다. 반면 클리어리의 핵심기술은 CT 스캔 이미지에 대한 AI 기반 분석이다. 기존의 혈관조영술(침습 방식)보다 신체에 부담이 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심장질환 전문의가 아닌 일반 주치의, 임상의도 진단이 가능한 걸로 전해졌다.

클리어리는 2억2300만달러(3161억원)의 시리즈C 투자유치 이후 약 2년만에 추가 투자를 받았다. 투자유치시 '확장 라운드'는 대개 성장이 어려운 경우에 진행한다. 하지만 클리얼리는 다르다고 인사이트파트너스는 설명했다. 클리얼리가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이 소프트웨어를 지난 4년간 보험사 등에 상업적으로 판매했고 회사는 연평균 10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심장병과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전에) 어떤 증상도 겪지 않을 것"이라며 효과적인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최대 규모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투자자 중 하나인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투자자로 합류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클리얼리는 앞서 2021년에도 4300만달러를 투자유치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바클레이는 클리얼리가 유증상 환자를 진단하는 것은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일반적 심장 검진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완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조스·현대차가 밀어주는 반도체 전설, 7억달러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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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가 11월 조주완 LG전자 CEO와 만나 논의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4.11.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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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AI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약 7억달러(9923억원)의 시리즈D 투자유치를 이뤘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텐스토렌트는 엔비디아의 AI칩 시장 지배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됐다. 유명 반도체 엔지니어인 짐 켈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켈러는 인텔 수석부사장, AMD 등을 거쳤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한 인물. 그는 지난달 방한, LG전자를 방문하기도 했다.

켈러는 이번에 6억9300만달러를 투자유치했다. 이 라운드는 삼성증권과 AFW 파트너스가 주도했다. 기업가치는 26억달러로 평가됐다. 다른 투자자로는 현대차, 제프 베이조스의 베이조스 익스페디션 등이 있다.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해 5000만달러(708억원)를 투자했다.

켈러 CEO는 2년마다 새로운 AI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며 1억5000만달러에 가까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으로 엔지니어링 팀을 구성하고, 인공지능 서버를 구축해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 그 점유율을 가져오겠다며 많은 스타트업이 뛰고 있는데 텐스토렌트는 그 중 하나다. 다른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엑셀레라AI(Axelera AI), 에치드(Etched) 등이 거론된다.


카다시안家 셋째 클로이, 식품 스타트업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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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카다시안/사진=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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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인 가족 '카다시안 패밀리'의 셋째딸 클로이 카다시안과 그의 어머니 크리스 제너가 식품 스타트업을 위해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클로이 모녀는 클라우드(Khloud)라는 신규 사업을 위해 1000만달러(142억원)를 확보하려 한다. 지난달 투자 모집을 시작, 현재 450만달러 가량을 확보했다. 상표신청서에 따르면 주력상품은 팝콘, 그래놀라, 단백질 보충제 등으로 보인다.

연쇄 창업가이자 투자회사 K5글로벌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바움이 CEO로 나섰다. K5의 또다른 공동창업자 마이클 카이브스도 클라우드와 제휴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이브스는 또다른 '카다시안 가족'인 켄달 제너의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카다시안 일가와 가깝다.

한편 '카다시안 패밀리'의 가족관계는 꽤 복잡하다. 우선 어머니 크리스와 아버지 고(故) 로버트 카다시안 변호사가 코트니, 킴, 클로이 세 자매와 아들 롭 등 4남매를 뒀다. 킴 카다시안을 포함, 세 자매 모두 모델이나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로 활동한다.

어머니 크리스는 브루스 제너와 재혼, 켄달 제너와 카일리 제너 자매를 낳았다. 제너 남매 또한 유명한 모델 겸 사업가다. 켄달-카일리 자매의 친아버지인 브루스 제너는 미국의 유명 육상선수였다. 브루스는 나중에 커밍아웃, 성전환수술을 통해 트랜드젠더가 됐다. 브루스의 현재 이름은 케이틀린 제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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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클로이 카다시안 등 카다시안 가족을 다룬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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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英 축구선수도 투자한 '영국의 로톡', 4000만달러 투자유치

영국의 법률테크 스타트업 로하이브(Lawhive)가 최근 시리즈A 라운드에서 4000만달러(567억원)를 투자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 투자금은 미국시장 진출에 투입한다.

이번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GV(구글벤처스)와 TQ 벤처스가 함께 주도했다. 새로 합류한 투자자는 발더튼 캐피털, 에피소드1 등이다. 이외에도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인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스 제임스(첼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TQ 벤처스는 "미국 법률 시장에서 저렴한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 필요성은 로하이브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에게 완벽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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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이브는 변호사의 여러 업무를 자동화, 고객 대응 시간을 단축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선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로하이브는 주장한다. 이 회사의 '로렌스'라는 AI 변호사는 영국 변호사 자격 시험(SQE) 1차에 합격했다. 법률 AI 서비스란 점에서 국내 로톡 등과 유사하다.

로하이브는 대규모 로펌보다는 소규모인 이른바 '메인 스트리트' 로펌을 주고객으로 한다. 대형 로펌보다 예산이 적고 수익화도 어려운 곳들이다. 여기에 AI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우리의 AI 변호사 모델은 독보적"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은 해야겠지만 아직 우리가 선두주자"라고 밝혔다.

로하이브는 앞서 4월 1190만달러의 시드투자를 받은 뒤 같은 해에 40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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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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