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곳 대학생 연합, 7일 연합 촛불집회 예고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성명서와 메시지가 붙어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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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 사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대학가에서도 '책임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 뿐 아니라 교수들도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하며 탄핵 정국에 힘을 싣는 중이다. 국회 탄핵 의결 결과에 따라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의 촛불 여론과 같이 시위가 확장될 여지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고려대 총학생회가 ‘계엄 주동 세력의 반민주적 사태에 대한 학생 결의’라는 제목의 학생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한국외대 학생들 역시 시국선언에 동참을 선언했다. 서울대에 이어 지난 5일 건국대·이화여대·홍익대·숙명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대학생 연합은 7일 예고된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동참을 예고했다.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상국립대·창원대·경남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용인예술과학대 △이화여대 △인천대 △제주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전국에서 총 21곳의 대학이 동참할 예정이다.
학생 뿐 아니라 교사·교수 등 교육계 역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거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반헌법적 계엄 선포 윤석열 즉각 퇴진 촉구 교사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더 이상 정의를 가르칠 수 없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민주주의라는 교실이 무너졌다"며 "권력을 상실할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조치를 취한 윤석열은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고 비판에 나섰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국교조)도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성명'을 내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지도자가 아니다. 즉각 퇴진하고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으라"고 밝혔다.
국회는 오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각계각층의 탄핵 여론이 거세지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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