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공릉숲길 볼거리 강화, 노후 벽화도 새단장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는 6일 경춘선 공릉숲길에 '노원 빛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4.12.0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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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6일 경춘선 공릉숲길에 '노원 빛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춘선 공릉숲길은 과거 경춘선이 폐선된 이후 방치됐다가 철로 공원화 사업을 통해 명소화된 곳이다. 작지만 개성있는 상점들이 모여들면서 활기를 찾게 됐지만 오래된 벽화가 미관을 해치고 야간 경관이 평이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경춘선 공릉숲길에 루미나리에 경관조명 시설을 설치한 빛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춘선 숲길 구간 중에서도 젊은이들의 방문이 잦고 카페와 디저트 가게 등이 밀집한 약 300m 구간에 풍등, 발레리나와 천사, 나비, 빛터널 등 다양한 빛 조각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빛 특화거리에 맞닿아있는 현대성우아파트 앞 옹벽부 약 111m 구간 벽화도 새단장한다. 과거 주민자치회 활동의 일환으로 벽화가 그려졌으나 노후된 데다 주변 상권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옹벽을 보수해 벽화를 새로 조성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해 빛 특화거리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단청부조 방식으로 재탄생할 벽화는 노원의 자연과 경춘선 옛 철길을 상징하는 기차 등 지역 특성을 담은 야외 예술작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빛 특화거리의 점등식과 벽화 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개최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춘선숲길이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품격 있는 콘텐츠와 경관개선이 필요하다"며 "사계절, 밤낮 언제 와도 멋진 공간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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