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위헌·위법·반민주·반국가 尹 대통령"
서울교대 "예비교사로서 민주주의 지켜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교육대학교 제39대 총학생회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규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06. sccho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대학생들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나선 가운데 한양대와 서울교대 학생들도 시국선언을 했다.
한양대 학생 250명은 6일 오후 2시께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사자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애국한양의 기치를 들어 요구한다, 반국가 대통령 윤석열은 즉시 퇴진하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위헌, 위법, 반민주, 반국가 대통령 윤석열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외쳤다.
이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도 자격도 갖추지 못한 자로 인해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국가의 법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민주적인 국가, 상식적인 국가, 미래지향적인 국가를 위해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청년들의 암울한 미래도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없었던 이태원 거리에서 어느 청년들이, 구명조끼 없이 내몰렸던 구조 현장에서 어느 상병이, 대책 없이 벌어진 의료대란에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구급차에서 어느 환자들이 죽어갔다"며 "우리 모두가 더는 이 사회에서의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게 됐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교육대학교 제39대 총학생회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규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4.12.06. sccho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교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연구강의동 앞에서 '민주주의를 이뤄냈노라 말할 수 있도록 예비교사들이 행동하겠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예비교사로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국회의원 190명의 계엄 해제 요구로 계엄은 해제됐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일궈온 민주주의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밤 우리는 국가의 주인이 아니었고, 우리의 권리도 잃었다"며 "민주주의를 앞장서서 가르쳐야 할 예비교사이기에, 서울교대 총학생회는 비상계엄 선포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경희대·서울시립대·동국대 등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날에는 중앙대·한국외대·건국대·홍익대·숙명여대·서울여대 등이, 이날 한양대·서울교대 등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