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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일부 유튜버 "부정선거 선관위 조사해야"…계엄군 투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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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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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한 것을 두고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은 이전부터 "부정선거 선관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유튜버 A씨는 2023년 "윤석열 정부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관위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대수술에 지금이라도 착수해야 한다"며 "부정선거 의혹도 제대로 파헤쳐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해당 유튜버는 최근까지도 "정치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 시스템 개혁을 먼저 해야 한다. 내년이 바로 적기다"라며 "선관위와 여론 조사 개혁을 하자"는 주장을 펼쳐왔다.

다른 보수 유튜버는 계엄 선포의 이유가 "선관위의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선관위 계엄군 투입과 연관 있는 것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보다 빨리 선관위를 장악하려 했던 배경이 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언론을 통해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이 윤 대통령의 뜻이었다며 부정선거 의혹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처음 만난 날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보내가지고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 하고 나왔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계엄군이 비상계엄 당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권을 지닌 국회보다 선관위에 먼저 진입한 것도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 과천청사뿐 아니라 서울 관악청사와 경기도 수원 선거연수원에도 총 300여명의 계엄군이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각각 과천청사 110명, 관악청사 47명, 수원 선거연수원 130여명 등이다.

특히 계엄군은 선관위 과천청사 내 정보관리국 산하 통합 관제센터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곳은 선거 정보 등 데이터와 서버를 관리하는 곳으로, 일부 극우 진영에서는 이곳을 부정선거 수사 대상으로 지목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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