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비연대 파업 23% 참여, 학교 116곳 급식중단…"큰 혼란 없어"

조합원 4584명 중 1054명 참여

돌봄교실·유치원 방과후과정 정상운영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날인 6일 울산 남구 두왕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24.12.06.bbs@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에 동참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급식 등이 이뤄졌지만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총파업에 울산지역에서는 전체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23%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관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학비연대 조합원 4584명 중 1054명(23%)가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학비연대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59곳 중 116곳(44.7%)다.

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하는 학교는 87곳, 도시락 지참은 18곳이다. 나머지 11곳은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돌봄교실의 경우 거의 차질을 빚지 않았다.

전체 돌봄전담사 277명 중 파업 참가 인원은 불과 27명이다. 지역 초등학교 121개교 280개 모든 돌봄교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역시 100% 정상 운영 중이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67명 중 55명(82%)가 시간제 전담사로, 원장, 원감 등 여유 인력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막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6일 파업 종료 때까지 파업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각 학교의 파업 참가 현황을 살피고 노동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6일 오전 울산시 울산교육청에서 울산지부 총파업 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6.bbs@newsis.com.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교육공부직본부 울산지부는 유치원방과후과정 전담사 시간제 철폐를 촉구하며 이날로 22일째 파업에 돌입,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학비연대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11만원 인상, 직무보조비 월 5만원 신설, 근속수당 급간 9000원 인상, 정근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20% 인상, 정기상여금 50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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