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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미국·유럽에 글로벌 R&D 전략거점 만든다…기술 전략지도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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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 특위 제4회 회의…파편화됐던 해외 R&D 협력체계 효율화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기술 등 16개 글로벌 R&D 전략지도 신규 수립

뉴시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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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 권역에 '전략거점센터'를 구축해 우리 연구자들의 글로벌 R&D(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원자력·우주항공 기술 등의 수준을 분석하기 위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도 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4회 회의를 개최했다. 글로벌 R&D 특위는 글로벌 R&D 정책 종합조정 및 전략 고도화, 체계적인 운영·관리 등에 대한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R&D 추진전략 및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 2024년도 하반기 이행 현황 ▲제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현황 ▲글로벌 R&D 전략거점센터 운영방안(안) ▲국가전략기술 관련 글로벌 R&D 전략지도 ▲탄소중립기술 관련 글로벌 R&D 전략지도 등 총 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이날 의결된 안건들에 따라 2025년부터 글로벌 R&D 지원에 특화된 '글로벌 전략거점센터'를 권역별로 지정하고, 거점센터를 구심점으로 그간 파편화 되어있던 현지 협력체계를 효율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철강 등 글로벌 R&D 주요 정책 추진 경과 점검


정부는 글로벌 R&D를 국가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자 '글로벌 R&D 추진전략'과 '과학기술 글로벌 종합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위에서는 수립된 전략 내 주요 과제들의 후속 조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글로벌 특위에 보고했다. 앞으로도 국가차원의 전략에 따라 글로벌 R&D가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반기별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특위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제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했던 4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도 점검했다.

앞서 정부는 개별적·소규모 협력에서 벗어나 글로벌 협력에 따른 기대효과가 우수한 사업을 집중 투자·지원하기 위해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첨단바이오)',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환경)',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철강)', '넷제로 코리아 선도 프로젝트(수소·CCUS)' 등 4개 과제를 제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한 바 있다.

또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R&D 사업들의 추진현황을 점검·관리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개선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글로벌 R&D 종합관리체계'의 추진 현황을 특위에 보고했다.

미주·유럽·아시아에 글로벌 전략거점센터 8개 지정…26개 분야 전략지도 수립도 마쳐


과기정통부는 과기정통부 해외센터 재정비 및 협력촉진을 위한 '과기정통부 글로벌 전략거점센터 운영방안'을 수립하기도 했다. 2025년부터 현재 개별 조직별로 운영 중인 과기·ICT해외센터 및 출연연 해외거점 중 글로벌 R&D 지원에 특화된 '글로벌 전략거점센터'를 8개 지정(미주 4개, 유럽 2개, 아시아 2개)한다는 계획이다.

전략거점센터는 권역 내 다른 해외센터들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디지털기업의 해외진출 등 과학기술·ICT 글로벌 협력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센터들을 집적화·재정비하고, 기능과 운영성과 분석을 통해 조직 효율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글로벌 협력을 희망하는 산·학·연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자문하고 해소해주는 '글로벌 R&D 헬프데스크'도 내년 유럽 전략거점센터(벨기에 브뤼셀)에 시범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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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 전략지도 수립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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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는 16개 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도 수립했다.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및 지역 간 기술 수준을 분석하고, 해외 우수 연구기관·기업과의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된다.

이번 특위에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8개 분야(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차세대원자력,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첨단모빌리티)와 ▲17대 탄소중립기술 중 8개 분야(에너지통합시스템, 제로에너지 건물, 탄소중립 선박, 친환경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일반, 환경) 등 총 16개 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심의했다.

이번에 확정된 16개 글로벌 R&D 전략지도를 포함해 올 한해 총 26개 분야의 전략지도 수립을 마쳤다.

글로벌 R&D 특위 위원장인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국제협력은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과학기술과 산업 역량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R&D 전략 강화는 필수"라며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여 글로벌 R&D 생태계 활성화와 성과창출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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