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으로 좌천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지난 10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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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특별수사본부장에 임명된 박세현 서울고검장(49·사법연수원 29기)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현대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인을 걷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 법무부 검찰과 검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 법무부 형사기획과 과장,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장, 서울중앙지검 전문공보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을 거쳐 제57대 서울고검장을 맡고 있다.
박 고검장은 수사·기획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받아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1호 전문공보관을 했었다. 차분한 성격에 성품까지 좋아 후배들에게도 존경받는다는 평가가 있다.
2021년 7월부터 부산동부지청장으로 1년 간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고검 형사부 부장검사로 발령이 나면서 서울로 복귀했다. 이후 대검 형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을 하던 2017년 4월 이른바 ‘돈봉투 만찬’으로 논란이 된 자리에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동석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4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안 국장 등 법무부 간부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법무부 과장 2명에게 각 100만원씩이 든 돈봉투를 건넨 사건이다.
이 전 지검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박 고검장은 판결이 나기 전에 광주지검 부부장검사로 좌천됐었다.
박 고검장의 부친은 김대중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박순용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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