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2.9도 높아…단풍·서리 관측도 늦어
열대야·폭염도 역대 최다…강수량도 2배 상당↑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9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잔디밭에 앉아 가을 바람을 쐬고 있다. 2024.10.27. pboxe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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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의 올해 가을은 역대 '가장 더운 가을'로 기록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가을철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가을 광주·전남의 평균기온은 18.9도로 평년(16도)보다 2.9도 높았다.
이는 기상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이다.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각종 기록도 세웠다. 9월 폭염일수는 8.9일(평년 0.2일), 열대야일수는 8.7일(평년 0.3일)로 평년을 훌쩍 뛰어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높은 기온이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첫서리와 첫얼음 관측도 평년보다 각각 2일, 8일 늦었다. 무등산의 첫 단풍도 평년보다 4일 늦은 10월25일, 월출산은 6일 늦은 10월29일 시작됐다.
기상청은 가을철 우리나라 주변 상공에 고기압성 흐름이 형성, 강한 햇볕과 남쪽으로부터 유입된 따뜻한 공기로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기온과 함께 가을비도 많이 내려 강수량은 평년(273.6㎜)에 비해 2배 상당 많은 509.6㎜로 집계됐다.
9월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20일 순천에서는 일 강수량 200.8㎜로 최고값을 경신했다. 21일에는 진도 287.6㎜, 강진 247.4㎜ 등 극값을 경신했다.
10월에도 기압골이 우리나라 주변을 자주 통과하면서 비가 잦아 강수 일수 6.7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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