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교육부·교육청과 임금협상 '난항'
파업 참여 학교, 급식 대체식 제공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가 총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06. ah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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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아름 김민지 기자 = 부산 지역 초·중·고 급식과 돌봄, 행정 업무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지난 7월부터 교육부·17곳 시도교육청과의 진행한 10여 차례의 교섭에서 임금 협상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앞서 올해 7월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비연대는 교육부·17곳 시도교육청과 총 13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모두 결렬됐고, 이후 총파업 전 요청한 추가 교섭까지 거절되며 파업에 이르렀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 운영위원들은 "교육공무직 노동자의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인상률을 적용받아도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며 "복리후생 수당도 정규직과 차별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교육부와 정부는 노동조합 대표자를 체포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며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파업 전선에 나서자 윤석열 정부는 반헌법적인 계엄령을 통해 노동자의 파업 투쟁을 저지하려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학교와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차별 철폐, 교육복지 노동자로서의 직무 가치 쟁취, 물가 폭등으로 인한 저임금 구조 타파,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총파업 대회에 이어 교육청부터 부산시의회까지 약 2㎞의 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가 총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06. mingy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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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관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664곳 중 247곳(37.1%)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파업 참가 인원은 956명이다.
관내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664곳 중 69곳(10.3%)으로 이들 학교에는 대체식인 빵과 우유, 떡, 과일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초등 늘봄교실은 299곳 911교실 중 4곳 6교실(0.6%)이 운영되지 않는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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