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태열 외교장관과 통화
"민주적 절차 승리 기대"
한미동맹 굳건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3월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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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조태열 대한민국 외교장관과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대한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은 또 이 기간 대한민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며 “대만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의 공동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증진하는 굳건한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을 포함해 양국 관계의 진전을 재확인했다”고도 했다.
또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 같다”며 “미국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도 계속해도 그렇게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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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커트 캠벨 부장관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이었다고 평가했다. 일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캠벨 부장관은 지난 4일 아스펜전략포럼이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계엄이 해제된 사실에 대해 “그들(한국의 대화 상대방)은 이러한 조치들에 분명하고 굳건하게 맞섰다는 사실과,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일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이 사전에 계엄 선포를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의 한국 정부내 우리의 대화 상대방이 거의 모두 (계엄 선포에) 깊이 놀라워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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