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조직 기능 통합…리밸런싱, 구매 등 결집
합병 시너지 창출 및 효율화에 역점
박상규, 추형욱 사장 유임…체제 안정 주력
[서울=뉴시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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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1월 SK E&S와의 합병 법인 출범 이후 첫번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성장과 O/I(운영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향후 양사 합병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6일 SK이노베이션은 전날(5일) 계열 사업 자회사들에 대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E&S는 관리조직 기능을 통합하고 O/I 추진단 산하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구매,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에 역량을 결집했다.
합병 법인 출범 이후 이후 첫 조직 정비인 만큼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는 한편 운영 개선과 합병 시너지를 모두 고려한 개편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운영하되 양사 시너지를 창출해 고정 수익을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E&S 사장은 유임됐다. 양사가 최근 합병 출범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수장 교체로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기 위한 인사로 평가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일 SK이노베이션E&S와의 합병을 통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에 이르는 거대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본업인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동시 부진과 배터리사업인 SK온의 턴어라운드 지연으로 현금 창출력이 하락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E&S의 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향후 양사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사업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 고정 수익을 창출하는 데 총력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추진 발표 직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시켜 일찌감치 사업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과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연관성이 높은 에너지 관련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꾸려졌다. 지난 9월 초 첫 회의를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추진단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유임된 추형욱 SK이노베이션E&S 사장은 추진단장을 맡아 양사 시너지 창출을 진두지휘 중이다. 현재 추진단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 ▲트레이딩 ▲수소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구체적 사업화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030년까지 석유·가스 사업에서의 시너지로 약 5000억원, 전기화 사업의 시너지로 약 1조70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올려 총 2조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과 SK E&S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연계하거나 SK E&S와 SK어스온이 확보한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권을 연계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첫 해인 내년에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고수익 창출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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