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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뉴욕서 총격 살해된 CEO…"보험금 때문?" 탄피 속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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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건강보험 업체 대표가 뉴욕 한복판에서 암살 당했다는 소식 어제(5일) 전해드렸는데요.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보험금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을 추정케 하는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상의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고 배낭을 맨 채 전기자전거를 몰고가는 남성.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아직 용의자의 신원과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현장에서 수거된 탄피에서 범행 동기를 시사하는 듯한 단어들이 새겨져 있었단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부인', '방어', '증언'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탄피를 발견했습니다.

탄피에 새겨진 해당 단어들은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들과 관련이 있어, 용의자의 살해 동기가 보험금 지급 거부에 대한 불만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사망한 톰슨 대표의 아내도 미 NBC 뉴스 인터뷰에서 남편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사건이 보험금 지급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톰슨 대표는 현지시간 4일 오전 6시 44분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호텔 근처에서 대기하던 용의자가 톰슨 대표가 나타나자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현상금 1만 달러와 함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이틀째 추적을 벌이고 있지만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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