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방문객이 KAIGEN을 활용한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AI) 2024.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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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모델링 시뮬레이션(M&S) 사업을 확대해 핵심 사업군으로 키우고 있다. 대규모 훈련을 가상 공간에서 진행하도록 해주는 M&S 기술은 미래 전장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AI가 시뮬레이터 등 훈련 체계 사업 영토를 확장해 지상과 해상 훈련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M&S 컨퍼런스(I/ITSEC)에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컨퍼런스에서 미래형 항공 시뮬레이터 3종을 전시해 기술력을 알렸다.
M&S는 전장의 특성을 모형화(Modeling)하고 모의(Simulation)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전투기, 헬기 등의 무기체계 운용이 가능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시뮬레이터는 기존 대형 시뮬레이터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한다. 가상 공간에서의 대규모 훈련이 가능해 비용 대비 훈련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VR 기술을 도입하면 조종훈련장비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시뮬레이터 장비들은 조종실 내부를 유사하게 구현해야 해 비교적 부피가 컸다.
여기에 모션과 조종 반력을 적용하면 비행 현실감을 실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 항공기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훈련 효과도 높다.
KAI는 5년간 자체 투자를 통해 시뮬레이터용 고성능 영상발생장치(KAIGEN)도 개발했다. 고해상도 위성영상 및 지표의 높낮이 정보를 담고 있는 초고정밀 수치표고모형(DEM)을 활용해 훈련 환경을 3차원으로 구현하여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KAI는 7개 국가 19개 기지에 60대 이상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하며 수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앞으로 해상과 지상으로 시뮬레이터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체계개발(2018년),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2021년) 등의 이력도 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AI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방산 사업을 위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며 "M&S를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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