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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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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1월 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테슬라 3.2%↑[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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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마지막 주요 보고서..美고용상황 주시

뱅크오브어메리카, 테슬라 목표주가 350→400달러

프랑스 정치 안정화 기대에 유로화 강세…달러 0.57%↓

OPEC+ 감산 연기에도 국제유가↓…비트코인 10만달러 하회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내일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4만4765.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떨어진 6075.1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8% 내린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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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 앞두고 숨고르기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은 새로운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르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다면 더는 주가가 올라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킬리 테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레너드는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있는 게 문제”라며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열광은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투자자들은 6일 발표될 11월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달 대비 21만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농업일자리가 보잉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1만2000명 증가에 그친 데 따른 반등이지만, 예상치 만큼 늘어날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내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통해 더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꺾이지 않은 고용시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17~18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주요 지표다. 대체로 연준이 12월 25bp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용이 걱정할 수준이 아닐 만큼 강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3.23% 상승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수석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장 방문 이후 테슬라가 핵심 전기차사업과 로보택시 출시, 장기적으로는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25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테슬라의 올해 들어 상승률은 48.7%까지 올라갔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주춤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히 상승 중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차기 정부에서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놉시스는 중국 매출 부진으로 2025회계연도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12.4%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애플(0.91%)과 엔비디아(-0.05%)가 보합에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로소프트(1.19%), 아마존(1.1%)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1.01%)과 메타(-0.79%) 약세를 보였다.

미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브라이언 톰슨 보험부문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새벽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부근에서 총격에 사망하면서 5.21% 급락했다.

프랑스 정치 안정화 기대에 유로화 강세…달러 0.57%↓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146%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8%로 거의 변동이 없엇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105.71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정부 붕괴 하루 만에 프랑스 국채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 내각이 3개월 만에 붕괴했지만 곧 이어 등장할 새 내각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내년 예산안을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불신임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끌어내릴 계획은 없으며 (새 내각이 구성되면) 몇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유로당 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0.74% 오른 1.0590달러를 기록 중이다.

OPEC+ 감산 연기에도 국제유가↓…비트코인 10만달러 하회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4달러(0.35%) 낮아진 배럴당 6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2달러(0.30%) 내린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내년 1월에서 4월로 미루기로 하면서 장초반 1%가까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수요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해 9만94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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