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고용동향 앞두고 사상최고 행진 멈춰...테슬라는 3.2% 급등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동향보고서를 기다리며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감 속에 3.2% 급등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고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6일 노동부가 발표할 11월 고용동향을 기다리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2% 급등했지만 엔비디아는 0.05% 밀리는 등 M7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일제히 하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하루 만에 4만5000선을 내줬다. 다우는 전일비 248.33 p(0.55%) 하락한 4만4765.71로 마감했다.

전날 최고경영자(CEO)가 맨해튼 한복판에서 암살당한 충격으로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가 5.2% 급락한 충격이 컸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테슬라 등 M7 종목 가운데 4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은 낙폭이 각각 0.2%에 못 미쳤다.

S&P500은 11.38 p(0.19%) 내린 6075.11, 나스닥은 34.86 p(0.18%) 밀린 1만9700.26으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3.2% 급등

테슬라는 3%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11.56달러(3.23%) 급등한 369.4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로써 지난달 5일 대선 이후 주가가 52% 넘게 폭등했다.

이날 상승은 2026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택시, 사이버캡 효과였다.

테슬라 한 기술자는 이날 사이버캡 부품 절반이 모델3와 겹칠 것이라면서 덕분에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사이버캡을 비롯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부문이 1조달러짜리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아마존은 이날 2.39달러(1.10%) 상승한 220.5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내리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7%를 웃돈다.

전날 3.5%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07달러(0.05%) 밀린 145.06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OPEC+ 증산 연기에도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예상대로 이날 증산하려던 계획을 일단 접고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 외려 유가 하락을 불렀다.

시장은 증산 연기에 따른 공급 부족보다 그 원인이 된 수요 부족에 초점을 맞췄다.

예상된 증산 연기가 수요 부족을 확인시킨 셈이 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물이 전장보다 0.22달러(0.30%) 내린 배럴당 72.0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24달러(0.35%) 밀린 배럴당 68.30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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