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美서 한미재계회의 개최
'미국통' 류진 역할에 주목
"'비상계엄' 여파로 축소" 일부 우려도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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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4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트럼프 2기 출범시 각종 규제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이번 미국 재계와의 만남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지 주목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협력해 이번 행사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 40여곳이 참석할 전망이다.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한 포럼과 기업인들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미재계회의는 해마다 양국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된다.
4대 그룹은 사장급 임원이, 한경협에서는 류진 회장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관세 등 보호무역 조치 강화, 자국 기업 위주의 지원 정책 등 국내 기업들의 경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이에 4대 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행사에 참석하는 미국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리 관계를 구축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올 충격파에 미리 대비 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불리는 류진 회장의 주도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미 기업인들 간 협력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류 회장은 미국 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 공화당 및 민주당 등 정계 핵심 인사들과도 오랫동안 인맥을 다져왔다. 미국과의 관계 구축에 힘을 써왔던 만큼 미국 내에서도 신임이 두텁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사들도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인사들이 참석하면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인맥'을 쌓을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다만, 미국 현행법상 차기 행정부에 입성할 인사들은 재계 관계자들을 공식적으로 만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네트워킹 프로그램 일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비상 계엄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파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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