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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장 건강을 위해 술을 줄이고 된장, 청국장 많이 드세요[한의사 曰 건강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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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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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벌써 12월이 되었으니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1달이 채 남지 않았다. 송년회 시즌이 되어 반가운 사람들과 한 번씩 모임을 가지게 되는데, 얼마 전 친한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등 몇몇 의료인들과 함께한 송년회 대화 주제는 대장암이었다.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식습관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동물성 지방 및 붉은 고기와 같은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대장암의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여기에 과음까지 하게 되면 더욱 더 위험도가 높아지게 된다. 또, 비만인 사람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IGF-1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장 점막을 자극하게 되니 대장암에 더 취약하게 된다.

여기까지 보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 중년의 배나온 남자들이 과로에 수면부족인 상태에서 퇴근길에 술과 고기를 과하게 섭취하는 모습. 그런데 문제는 요즘 이런 추세가 20대까지 확대일로에 있다는 거다. 질병관리청에서는 12월 3일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20대의 음주량과 비만율 모두 늘어났으며, 20대의 지속적인 증가추세가 30대~50대의 비만으로도 그대로 이어졌다. 또, 최근 10년간 남녀 50대는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지표와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가 모두 악화되었고, 신체활동 비실천 비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 연령에서 국민의 곡류·과일류 섭취량이 줄었는데, 특히 30대와 50대에서 크게 줄었으며 대신 육류·음료류 섭취량은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대장암 역시 50세 이상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중이며, 특히 우리나라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중이라고 하니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것 만큼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것이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등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 만큼 중요한게 식습관 개선인데, 다행히도 대장암은 발병률만큼 완치율도 높기에 먹는것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것이다.

우선 술부터 절제해야한다. 특히 최근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연말 연초가 겹치니 더더욱 술약속이 많아질 텐데, 두 잔 마실때 한 잔만 마시고, 한 잔 마실때 절주 하도록 하자.

육류나 계란, 우유 등등 붉은 고기나 지방질 많은 음식들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와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늘리자. 예전만 해도 한국사람들은 고기먹을때 쌈을 싸서 먹는 좋은 습관이 있어서 서양사람들과 달리 대장암에 적게 걸린다는 말도 있었는데, 점점 더 선진화 되면서 육류와 지방질 섭취의 절대량이 늘어나니 이런 말도 쏙 들어가 버렸다. 과일, 채소와 같은 섬유질 많은 음식의 절대량 자체도 늘여서 먹도록 하자.

우리나라는 발효음식의 천국이다. 특히 청국장 된장 등과 같은 전통발효 식품은 락토바실러스, 유박테리움 등과 같은 좋은 유산균이 많은데 이것들은 대장암 발생 원인이 되는 세균의 수치를 낮추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평소에 장류 섭취도 꾸준히 하여 대장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하자.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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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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