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42~60일 휴전 제안했다"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공습 피해지역에서 한 남성이 잔해를 뒤지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예루살렘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일부 각료, 안보기관 수장이 확정한 새 제안을 중재국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협상안에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42~60일간 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추고 이 기간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 50세 이상 남성,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 등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신 이스라엘군은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포함해 자국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명을 풀어주는 조건입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며칠 내로 하마스가 우리가 제안한 틀 안에서 협상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부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60일간의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와는 지난해 11월 성사된 일시 휴전이 일주일만에 끝난 뒤 협상이 계속 공전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자신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까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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